먹기
편의점에서 한 끼
새벽 3시의 진짜 한 끼, 온수기와 전자레인지 쓰는 법, 그리고 살 만한 것.
짧은 답
여기 편의점은 직원 없는 작은 식당입니다. 전자레인지, 온수기, 스툴이 놓인 카운터, 그리고 그 자리에서 먹도록 만들어진 음식이 있습니다. 밤새 열려 있고 아주 저렴하며, 어른이 그렇게 한 끼를 때우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일입니다.
기계 쓰는 법
- 음식을 고르고 먼저 계산합니다. 사기 전에는 데우지 않습니다.
- 전자레인지는 대개 창가 자리 옆에 있습니다. 포장지에 시간이 숫자로 적혀 있으니 분·초 앞의 숫자를 보면 됩니다.
- 온수기는 컵라면용입니다. 컵 안쪽 선까지 붓고 뚜껑을 덮은 뒤 적힌 시간만큼 기다립니다.
- 젓가락, 숟가락, 가위, 쓰레기통이 같은 카운터에 있습니다. 가위는 봉지를 뜯고 면을 자르는 용도이고, 쓰는 게 자연스럽습니다.
실제로 괜찮은 것들
| 품목 | 이유 |
|---|---|
| 삼각김밥 | 싸고 어디에나 있습니다. 김이 눅지 않도록 포장에 번호가 매겨져 있으니 순서대로 — 안 그러면 찢어집니다. |
| 도시락 | 밥, 고기, 반찬 여럿이 든 한 끼. 데워 먹습니다. 식당을 대체하는 건 이것입니다. |
| 컵라면 | 다 먹어볼 수 없을 만큼 종류가 많고, 지역·한정판도 있습니다. |
| 샌드위치 / 김밥 | 매일 만들고 날짜가 아니라 시각까지 표시됩니다. |
| 바나나맛 우유 | 항아리 모양 병에 든 바나나 우유. 국민적인 물건이고, 매운 것을 먹은 뒤에 마시기에 옳습니다. |
행사는 진짜입니다
1+1, 2+1 스티커는 하나 사면 하나 더, 둘 사면 하나 더라는 뜻이고 엄청나게 많은 상품에 붙어 있습니다. 추가분을 직접 들고 계산대로 가세요 — 진열대에 두고 오면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습니다.
- 체인마다 앱 할인이 따로 있지만, 진열대 스티커는 앱이 필요 없습니다.
- 도시락은 소비기한이 가까운 늦은 밤에 할인하기도 합니다.
- 해외 카드도 잘 되고 비접촉 결제도 됩니다.
음식 말고도 쓸모 있는 것
같은 가게에서 충전기, 우산, 상비약 몇 가지, 양말, 세면용품을 팝니다. 해외 카드가 되는 ATM이 있는 곳도 많습니다. 애매한 시간에 뭔가 조금 잘못됐을 때, 그걸 해결해 주는 건물이 여기입니다.
자리는 제각각입니다. 창가에 제대로 된 카운터가 있는 곳도, 밖에 스툴 두어 개뿐인 곳도, 아예 없는 곳도 있습니다. 앉아서 먹을 생각이면 사기 전에 유리 너머로 한번 보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