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동하기
지도와 길찾기
한국에서는 구글 지도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습니다. 대신 무엇을 깔고, 어떻게 검색해야 하는지.
짧게 답하면
출발 전에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을 설치하세요. 둘 다 무료이고 영어 화면을 지원하며, 구글 지도가 모르는 것들을 알고 있습니다. 도착 전에 할 수 있는 가장 쓸모 있는 준비입니다.
구글 지도가 부족한 이유
한국은 상세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법으로 제한하고 있어, 구글은 애초에 완전한 데이터를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. 그 결과 자동차 길찾기가 없고, 도보 안내는 군데군데 비어 있으며, 가게 정보는 오래된 경우가 많습니다. 대중교통 길찾기는 되지만, 국내 앱이 더 정확하고 구글이 빠뜨리는 것들을 알려줍니다.
대신 설치할 것
| 앱 | 쓰임새 |
|---|---|
| 네이버 지도 | 기본 선택. 검색이 가장 잘 되고, 영어 화면, 대중교통·도보 길찾기, 영업시간, 그리고 몇 번 출구로 나가야 하는지까지 알려줍니다. |
| 카카오맵 | 거의 같습니다. 도보 경로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. 둘 중 하나면 충분하고 둘 다 깔 필요는 없습니다. |
| 파파고 | 지도가 아니라 번역. 카메라로 메뉴판과 표지판을 읽어주는 기능을 실제로 가장 많이 쓰게 됩니다. |
| 카카오T | 택시. 별도 페이지에서 다룹니다. |
검색이 되게 만들기
- 영어 검색은 큰 곳(역, 궁, 백화점)은 잘 찾습니다. 작은 식당과 카페에서는 자주 실패합니다.
- 영어로 안 나오면 한글 이름을 붙여넣으세요. 그 장소를 찾은 곳에서 그대로 복사하면 됩니다. 앱은 한글 이름을 정확히 매칭합니다.
- 한국 주소는 큰 단위에서 작은 단위로 갑니다(시·구·도로명·번호). 통째로 붙여넣으면 됩니다.
-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즐겨찾기에 저장하세요. 언젠가 택시 기사에게 보여줄 일이 생기는데, 빗속에서 한 손으로 검색할 때가 그 순간이면 곤란합니다.
알아둘 만한 것들
- 지하철 출구 번호. 길찾기가 '4번 출구'로 끝나는데, 이게 중요합니다. 큰 역은 출구끼리 수백 미터 떨어져 있고 큰길 반대편일 수도 있습니다.
- 층수. 한국은 가게가 위로 쌓입니다. 찾는 곳이 1층에 간판도 없는 건물의 6층일 수 있습니다. 앱이 층을 알려줍니다.
- 영업시간은 네이버가 대체로 맞고 구글이 자주 틀립니다. 도시를 가로질러 가기 전에 확인하세요.
- 네이버는 최근 사진, 메뉴, 대략적인 혼잡도를 보여줍니다. 줄을 설 가치가 있는지 판단할 때 유용합니다.
숙소 주소를 한글로 캡처해서 사진첩에 두세요. 배터리가 얼마 없고 데이터가 끊기고 기사가 영어를 못 읽는 상황에서도 그건 작동합니다.
오프라인에서는
두 앱 모두 연결이 없으면 거의 쓸모가 없으니, 와이파이를 찾아 쓰겠다는 계획 대신 데이터를 미리 준비하세요. 한국은 공용 와이파이가 정말 흔하지만, '흔하다'와 '어느 쪽으로 꺾을지 정해야 하는 그 교차로에 있다'는 다른 얘기입니다.